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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람코, 인도에 47조원 투자 석유단지 건설

등록 2018.04.12 14: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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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람코, 인도에 47조원 투자 석유단지 건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사 아람코는 440억 달러(약 47조1108억원)를 투입해 인도 서부에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를 건설한다고 AFP 통신이 12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전날 사우디 아람코와 자국 국영 석유사들이 마하라슈트라 주 라트나기리에 정유공장과 석유화학 단지를 합작으로 세우는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발표했다.

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는 수요가 급증하는 인도에 진출, 거점을 구축하기 위해 이같은 프로젝트를 실현시킬 방침이라고 통신은 지적했다.

라트나기리에 들어서는 정유시설은 처리 능력이 하루 120만 배럴이며 디젤유를 포함하는 석유 정제품과 연간 1800만t의 석유화학 제품도 생산할 계획이다.

세계 최대급 정유와 석유화학 단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는 최종적인 타당성 조사 단계에 돌입해 조만간 정식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통신은 전했다.

인도 측에서 프로젝트에 가세하는 회사는 인디언 오일, 바라트 페트롤리엄, 힌두스탄 페트롤리엄이다.

이들 3사의 석유정제 점유율은 인도 전체의 40% 이상이고 판매 비율 경우 90%가 넘는다.

사우디 아람코는 인도 측과 각각 50%씩 출자할 방침인데 사우디 측에서 추가로 1개 업체가 합세할 예정이라고 한다.

아람코의 아민 나세르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런 거대한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사우디 아람코가 석유 공급자를 넘어서 장래 인도의 에너지 수요를 지원하는 종합적인 위상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칼리트 알팔리 사우디 석유장관은 아람코가 새 석유화학 단지에서 처리하는 원유의 절반 정보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16년부터 2040년까지 세계 에너지 수요의 증가분 가운데 30%를 인도가 차지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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