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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민주당, 결국 오성운동에 마음 열어…"연정 회담 가능성 有"

등록 2018.04.25 04:5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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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AP/뉴시스】2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의회에서 하원의장으로 선출된 오성운동의 중진인 로베르토 피코(43)가 연설을 하고 있다. 지난 4일 총선을 치른 이탈리아는 이날 상원과 하원의장을 각각 선출했다. 2018.03.25

【로마=AP/뉴시스】2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의회에서 하원의장으로 선출된 오성운동의 중진인 로베르토 피코(43)가 연설을 하고 있다. 지난 4일 총선을 치른 이탈리아는 이날 상원과 하원의장을 각각 선출했다. 2018.03.25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이탈리아 민주당이 결국 연립정부 구성에 대중주의 정당 오성운동과의 연합 가능성을 열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마우리치오 마르티나 민주당 대표대행은 이날 로베르토 피코 하원의장과의 회담 후 "오성운동과 동맹당 등 우파연합 간 연정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오성운동과의 논의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연정 구성은 지난달 4일 총선 후 한 달 이상 난항을 겪고 있다.

 당초 극우 동맹당을 필두로 한 우파연합과 오성운동 간 연정 가능성이 높게 예측된 가운데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거취를 둘러싼 논쟁으로 양 당이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오성운동을 "국가의 위험"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오성운동은 오히려 총선에서 참패해 야당을 자처한 민주당을 향해 꾸준히 러브콜을 보냈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탈리아를 휩쓸고 있는 극단주의의 바람과는 타협하지 않겠다"면서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당 대표 자리에서 물러난 마테오 렌치 전 총리 세력과 "그럼에도 정부 구성에 참여해야 한다"는 세력 간 분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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