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총선투표율 역대최저 44%..시아파 알사드르 선두
【바그다드(이라크) = AP/뉴시스】 이라크 총선에서 시아파 종교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가 초기 개표에서 수위를 차지하자 그의 지지자들이 기쁨의 환성을 지르고 있다. 이라크 전체 주 가운데 절반 이상이 개표된 상황에서 알사드르는 득표율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라크의 막강한 민간 무장단체와 연결된 단일 후보 알 사드르가 무난한 당선을 예상했던 하이델 알아바디 총리를 바싹 뒤쫒고 있다. 알아바디는 원래 자신의 텃밭으로 알려졌던 시아파 지역 대부분 주에서 예상보다 낮은 득표를 보였다.
이번 선거는 사상 최저의 44%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 선거는 이라크 정부가 IS에 대한 승전을 선포한 이후 처음 치러지는 선거이며, 2003년 미군의 침공으로 사담 후세인 정권아 전복된 이후로는 4번째 선거이다.
선거에 참가한 이라크 유권자는 1000만명 이상이지만 유효표 44%는 최저 기록이다. 2003년 이후 치러진 선거에서 투표율이 60% 아래로 떨어진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선거당국은 밝혔다.
재선에 나선 알아바디 총리는 이란과 연계된 라이벌과의 승부외에도 엄격한 이슬람 근본주의자로 정부의 부패에 대항해 싸워온 시아파 급진파의 지도자 알사드르와도 힘겨운 대결을 벌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