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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미국은 국경선 이주자들의 가족 분리를 당장 중지해야'

등록 2018.06.05 20: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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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적' 입국 가족의 억류 및 어린이 분리 비판

지난 4월말 중미 여러나라의 미국행 '캐러밴' 이주자들이 수천 킬로를 걷고 달려 미국과 멕시코 국경 티후아나에 닿아 난민 신청을 시도하고 있다. AP

지난 4월말 중미 여러나라의 미국행 '캐러밴' 이주자들이 수천 킬로를 걷고 달려 미국과 멕시코 국경 티후아나에 닿아 난민 신청을 시도하고 있다.  AP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유엔 인권 당국은 5일 미국 정부에 남부 국경선을 넘어온 불법 이주자들을 억류하고 또 아이들을 부모로부터 떼어놓는 분리 조치의 중단을 요구했다.

국제법에 어긋나는 조치라는 것이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유엔 인권기구(UNHCHR)는 제네바 본부 브리핑 및 성명을 통해 "미국은 가족들을 분리시키는 것을 당장 중단하고 심해야 행정 위법인 비정상적 미국 입국 및 체류를 형사 범죄로 다루는 것을 중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권기구는 "어린이들은 자신이나 부모의 이주 신분 때문에 억류되어서는 안 된다. 어린이 억류는 어떤 상황에서도 어린이 권리 침해에 해당된다"고 강조했다. 

유엔 난민기구(UNHCR)도 대변인을 통해 "미 남부 국경선을 넘어오는 사람들은 거의 모두 과테말라, 온두라스 및 엘살바도르인들로서 이들은 사는 곳에 만연하고 있는 폭력으로부터 국제적으로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폐쇄된 시설에 강제 억류시키는 것은 맨 마지막에나 시도할 수 있는 조치라고 난민기구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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