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과속버스 네 차례나 굴러.. 사망24명 부상19명
【 피포 ( 에콰도르) = AP/뉴시스】 콜롬비아 번호판을 단 고속버스가 에콰도르의 수도를 향해 가다가 과속으로 다른 차량과 충돌한 현장. 이 버스는 소형승용차의 3명의 목숨을 잃게 한 뒤 네 차례나 굴러 길가 주택들을 들이받았고 사망자 24명과 부상자 19명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3시께 키토 인근의 한 고속도로에서 버스가 다른 차량과 충돌한 뒤 전복됐다. 사고 버스는 인접국인 콜롬비아에서 키토로 이동 중이었다. 사고버스는 충돌후 네 차례나 구르면서 고속도로 길가에 있는 집 몇채를 잇따라 들이받은 후 멈춰섰다고 국내 매체들이 보도했다.
에콰도르 교통경찰의 윌슨 파본 대장은 버스에 타고 있던 사람 대다수는 콜롬비아인이었고 사망자 가운데에는 베네수엘라인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 버스와 부딪친 작은 차량의 어른 한명, 어린이 두 명등 3명도 목숨을 잃었다.
여러 대의 구급차량과 응급 구조대원들이 키토에서 두 시간 거리의 사고 현장에 출동했지만, 심하게 파손된 버스는 뒤집힌 채였고 고속도로변 가옥들은 부서진 채 차량 금속 파편에 뒤덮여 있었다.
경찰 책임자는 버스 운전사가 과속으로 중심을 잃고 맞은 편 승용차와 충돌한 뒤 길가의 집과 전주들을 연이어 들이받으며 네 차례나 굴렀다고 말했다. 운전사는 죽지 않고 입원 치료중이며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13일 밤 바르셀로나 축구팀 홈 경기장에서는 많은 유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수단이 마련한 합동 영결식이 거행되기도 했다.
에콰도르에서는 매일 도로위에서 평균 13명이 사망할 정도로 교통사고가 자주 일어나며, 사고의 거의 95%는 사람의 잘못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고 고속도로 안전관리국은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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