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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前CIA 국장 기밀정보 접근권 박탈

등록 2018.08.16 04: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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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존 브레넌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23일(현지시간) 하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2017.5.24.

【워싱턴=AP/뉴시스】존 브레넌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23일(현지시간) 하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2017.5.24.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존 브레넌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기밀정보 접근 권한을 박탈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성명을 대독해 이같이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을 '역겹다’고 표현해 최근 연방수사국(FBI)에서 해고된 피터 스트로조크 전 요원 등의 기밀정보 접근권한 차단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레넌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2016년 미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미 정보기관들의 결론에 의문을 제기한 것을 두고 반역 행위나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브레넌 전 국장은 "나쁜 사람"이라고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이후 랜드 폴 공화당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브레넌 전 국장의 기밀정보 접근권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백악관은 지난달 24일 트럼프 대통령이 브레넌 전 국장 및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 제임스 클래퍼 전 국가정보국장(DNI), 마이클 헤이든 전 CIA 국장, 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앤드루 매케이브 전 FBI 부국장 등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당시 정보기관 수장 6명에 대해 기밀정보 접근권한을 차단하기 위한 과정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대통령이 전직 고위 국가안보 담당자들의 비밀정보 사용권을 일방적으로 박탈할 권한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 엇갈린 견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정치적으로 비판한다는 이유로 비밀정보 사용권을 박탈한 적은 이제까지 한번도 없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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