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이틀연속 하락… 다우지수 2.13%↓
다우지수 이틀간 1300P 하락
【뉴욕=AP/뉴시스】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로 이틀 연속 급락했다. 국채 수익률이 완만하게 하락했지만 주가 방향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평가됐다.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한 거래인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018.10.12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545.91포인트(2.13%) 하락한 2만5052.8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57.31포인트(2.06%) 내린 2728.37로, 나스닥지수는 92.99포인트(1.25%) 밀린 7329.06에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된 물가 지표 안도로 다우지수는 장초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다우지수는 전날 약 830포인트 하락에 이어 이날까지 이틀 연속 하락, 2거래일동안 130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S&P500 지수가 6거래일 연속 하락해 지난 2016년 11월 이후 최장기 약세장을 기록했다.
다만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G20 계기 양자 회담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폭을 제한했다.
한편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치(0.2% 상승)와 시장전망치(0.2% 상승)를 밑도는 수준이다.
물가 상승 우려가 완화하고, 증시 급락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까지 더해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3.15%로, 30년물 금리는 3.32%로 떨어졌다.
시장 불안이 이어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준비제도(연준)에 대한 비난 공세를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연준을 "미쳤다"라고 한 데 이어 이날은 "연준이 웃기는 일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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