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美 위스콘신 공장에 中기술자 투입 고려…인력난 때문
【 마운트 플레전트=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위스콘신 마운트 플레전트에서 열린 대만기업 폭스콘 공장 착공식에 참석해 손을 흔들고 있다. 그는 이날 폭스콘 공장을 극찬하면서 "세계 8대 불가사의"라고 말했다. 가운데는 궈타이밍 폭스콘회장, 왼쪽은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다. 2018.06.29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대만 전자업체 폭스콘이 현재 미국 위스콘신주 마운트플레전트에 세우고 있는 공장을 운영하기 위해 중국 기술 인력을 투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 아이폰 제조사로 잘 알려진 폭스콘은 미국에 첫번째로 세운 위스콘신 공장에서 LDC 패널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하지만 미국이 완전고용에 가까워지면서 나타난 인력 부족을 메꾸기 위해서 폭스콘이 중국으로부터 엔지니어 등을 위스콘신 공장에 데려오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WSJ에 전했다.
위스콘신주의 실업률은 3%로, 같은 달 전국 평균 3.7%보다 낮다. 3% 실업률은 위스콘신에서 49년래 최저이다.
위스콘신 주 정부는 폭스콘 공장 유치를 위해 30억 달러에 달하는 세제혜택과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한 상태이다. 지방정부도 7억6400만 달러 규모의 혜택을 폭스콘에 제공하기로 했다. 폭스콘은 그 대가로 현지에서 고용을 창출하고 투자를 해나가야 한다. 폭스콘은 100억 달러 투자와 1만3000명의 고용을 약속했다.
폭스콘 측은 중국인력 투입에 대한 WSJ의 질문에 "위스콘신을 우선시하겠다는 약속은 변함이 없다"면서 1만 3000명을 위스콘신에서 채용하는 계획은 아직 유효하다고 밝혔다. 또 "대다수는 고가치 생산과 엔니지어링 업무, 그리고 연구개발 분야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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