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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내전 격화…하루 동안 반군 포함 149명 사망

등록 2018.11.12 17: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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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데이다 쟁탈전 격화…1일부터 이날까지 총 592명 사망

【자료사진=AP/뉴시스】지난 8월13일 사우디 공습으로 숨진 예멘인들의 시신이 담긴 관 앞에 서 있는 예멘 소년들. 2018.11.12.

【자료사진=AP/뉴시스】지난 8월13일 사우디 공습으로 숨진 예멘인들의 시신이 담긴 관 앞에 서 있는 예멘 소년들. 2018.11.12.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내전을 치르고 있는 예멘에서 전략적 요충지인 호데이다 지역을 두고 친정부군과 반군의 전투 격화로 하루 동안 무려 150명에 육박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AFP통신은 12일 군 및 병원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24시간 동안 최소한 110명의 반군과 32명의 친정부군, 7명의 시민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호데이다는 예멘의 홍해 연안 도시 중 가장 큰 도시로, 수입의 4분의 3 이상이 이곳을 거쳐간다. 국제 인도주의 원조 역시 이곳을 기점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 반군과 친정부군은 밤새 호데이다 지역을 쟁탈하기 위해 격렬한 전투를 벌였으며, 반군이 친정부군의 탈환 시도에 맞서는 과정에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AFP는 "이날 밤 새까맣게 탄 시신들이 반군이 통제하는 알 알파이 군병원에 들어왔다"고 보도했다.

지난 6월부터 이 지역 탈환을 위해 공세를 펴던 친정부군은 지난 1일부터 공세를 강화했다. 이때문에 1일부터 이날까지 반군 460명, 친정부군 125명, 시민 7명 등 총 592명이 이 지역에서 사망했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전날인 11일 사우디 왕세자 모하메드 빈 살만과 전화통화를 통해 예멘 내전 휴전 문제를 논의했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에 따르면 폼페이오는 빈 살만 왕세자에게 "예멘과 관련해 적대행위를 중단하고 모든 이해당사자들이 갈등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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