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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구형 F15 미국에 매각 방침..."F35 구입 재원 충당"

등록 2018.12.24 09:5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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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0대 사들여 동남아에 재판매 검토"

【서울=뉴시스】미군 전략폭격기 B-52(오른쪽)와 일본 F-15 전투기가 지난 27일 우리 영해 밖 동해 상공에서 공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훈련에는 B-52전력폭격기 2대와 F-15 전투기 6대가 동원됐다. (사진출처: 일본항공자위대 홈페이지 캡처) 2018.07.28.

【서울=뉴시스】미군 전략폭격기 B-52(오른쪽)와 일본 F-15 전투기가 지난 27일 우리 영해 밖 동해 상공에서 공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훈련에는 B-52전력폭격기 2대와 F-15 전투기 6대가 동원됐다. (사진출처: 일본항공자위대 홈페이지 캡처) 2018.07.2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정부는 항공자위대가 보유하는 F-15 전투기 일부를 미국에 매각할 방침이라고 닛케이 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정부 고위 관리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그 매각 자금을 일본이 미국에서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를 추가로 105대 도입하는 원천 자금에 충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이 중고 전투기를 미국에 판매하는 것은 사상 처음이라고 한다.

재정 건전화를 추진하는 일본 정부는 방위비 팽창에 대한 비판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미국과 F-15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기체 수량과 판매액 등 계약 조건을 향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항공자위대는 약 200대의 F-15를 주력으로 운용하고 있다. 이중 절반 정도는 탑재하는 전자장비를 경신하는 등 업그레이드를 계속했다.

이번에 매각을 추진하는 것은 설계상 전자장비를 교체하기 어려운 구형 F-15기 100대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18일 각의에서 구형 F-15를 성능이 월등한 F-35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F-15는 1980년대 전반 이래 배치에 들어갔으며 구형이라도 부품을 바꾸면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상태이다.

일본은 F-35 추가분 도입 교섭 중에 미국 측에 구형 F-15 판매를 타진했다.

미일 관계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은 구형 F-15를 구입, 공군력이 취약한 동남아시아 등에 재매각하는 방안을 포함해 적극 검토할 의향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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