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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대통령 축출 뒤 다르푸르의 폭력사태 격화"

등록 2019.04.18 08: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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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아프리카연합 특사, 안보리에서 보고

【카르툼(수단)=AP/뉴시스】15일(현지시간) 수단 수도 카르툼의 육군본부 인근에서 시민들이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시위대는 지난 주말 야당 지도자들과의 회담 이후 군부가 일부 정치범을 석방한 '긍정적 조치'에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군부는 "군이 시위대를 강제로 진압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시위대가 일상으로 돌아가고 승인받지 않은 시위 장애물 설치 등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2019.04.16.

【카르툼(수단)=AP/뉴시스】15일(현지시간) 수단 수도 카르툼의 육군본부 인근에서 시민들이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시위대는 지난 주말 야당 지도자들과의 회담 이후 군부가 일부 정치범을 석방한 '긍정적 조치'에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군부는 "군이 시위대를 강제로 진압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시위대가 일상으로 돌아가고 승인받지 않은 시위 장애물 설치 등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2019.04.16.

【서울=뉴시스】차미례 기자 = 수단 군부가 오마르 알-바시르 대통령을 축출한 11일 이후로 수단의 다르푸르 지역에서는 폭력사태가 부쩍 더 늘어나고 있다고 다르푸르에 파견된 유엔의 아프리카연합 평화 특사가 17일(현지시간) 열린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보고했다.

다르푸르주재 아프리카 연합 혼합작전 본부(UNAMID)의 특별 공동대표 제레미아 마마볼로는 이 날 안보리에서 "지난 주 군대가 수도 카르툼을 점령한 이후로 수단의 다르푸르 지역의 치안과 소요사태는 더욱 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서 다르푸르 주재 평화유지군도 폭력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 경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마마볼로는 지속적인 항거와 반대시위로 인해 이미 군부대의 장성 한 명이 퇴출당했으며 매일 내려지던 통행금지도 폐지되었고 정치범들도 곧 풀려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단 전국적으로 전투 중지와 휴전이 자리잡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그는 "16일 대법관과 법무장관이 교체되었고 새 군부지도자인 압델 파타 알-부르한이 "군사과도정부"를 선언한 뒤  기한은 최장 2년이며 그 이전에 민간 정부에게 정권을 이양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그런데도 다르푸르 지역에서 시위와 폭력이 심화되고 있는 것은 그 동안 바시르 대통령이 이 지역 민간인들에게 군대를 투입해서 반정부 시위등으로 쫒겨난 사람들이 "폭력적인 행동"을 벌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르툼(수단)=AP/뉴시스】15일(현지시간) 수단 수도 카르툼의 육군본부 인근에서 시민들이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시위대는 지난 주말 야당 지도자들과의 회담 이후 군부가 일부 정치범을 석방한 '긍정적 조치'에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군부는 "군이 시위대를 강제로 진압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시위대가 일상으로 돌아가고 승인받지 않은 시위 장애물 설치 등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2019.04.16.

【카르툼(수단)=AP/뉴시스】15일(현지시간) 수단 수도 카르툼의 육군본부 인근에서 시민들이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시위대는 지난 주말 야당 지도자들과의 회담 이후 군부가 일부 정치범을 석방한 '긍정적 조치'에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군부는 "군이 시위대를 강제로 진압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시위대가 일상으로 돌아가고 승인받지 않은 시위 장애물 설치 등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2019.04.16.

바시르는 국제형사재판소에서 민간인에 대한 군사공격으로 전범 재판을 앞두고 있으며 , 그에게 대항하던 주민들이 지금은 정부 청사를 비롯한 관청에 대한 공격,  전 정권에 부역한 사람들에 대한 공격에 나서고 있다고 마마볼로는 보고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유엔 평화유지군은 질서와 평화 유지를 잘 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유엔이 앞으로 수단의 새 정권과  대화를 주도하면서 수단의 평화를 정착 시켜야만 평화유지군이 무사히 임무를 마치고 수단을 떠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단은 4월 11일  군부가 알 바시르 전 대통령을 체포 구금했다는 국방장관의 발표와 함께  군부가 모든 헌정을 중단하고 2년간의 군사과도정부를 선언했다.  2년 뒤에는 군의 감시하에 대통령선거를 비롯한 모든 선거가 다시 치러지며  앞으로 3개월 동안은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되어 있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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