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탈레반 "반탈레반 보도 중지 안하면 기자 공격"
【카불=AP/뉴시스】9일(현지시간) 한 아프간 보안군 병사들이 아프가니스탄 카불 북쪽 바그람 공군기지 인근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차량 폭발 현장을 살피고 있다. 전날 발생한 이 폭발로 미군 병사 3명과 미 도급업자 1명이 사망했다고 미군 관계자가 밝혔으며 탈레반은 이번 폭발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2019.04.09.
탈레반 반군은 이날 아프간의 TV와 라디오, 신문 등 언론들에 보낸 성명서에서 앞으로 1주일 이내에 정부로부터 돈을 받고 이뤄지는 반아프간 보도를 중단하지 않는다면 기자들이 공격 목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탈레반은 이어 이러한 권고에 따르지 않는 언론들은 반(反)탈레반 정보 조직의 일원으로 간주될 것이며 소속 기자나 직원들의 안전은 보장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프간의 탈레반 반군은 과거에도 언론을 목표로 공격을 가한 적이 있었지만 이처럼 공개적으로 언론사들을 공격 목표로 경고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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