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26일 또 대규모 시위…G20정상회의 관심 촉구
중국 "G20에서 홍콩 문제 논의 절대 용인 못해"
【홍콩=AP/뉴시스】17일(현지시간)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법 개정에 반대하며 밤샘 시위를 벌이는 시위대가 입법회의 주변에 촛불을 밝히고 있다. 시위대는 캐리 람 행정장관의 사실상 범죄인 중국 송환법 무기 연기와 사과를 끌어냈다. 2019.06.17.
약 100명의 시위대는 이날 홍콩 중심부 완차이(이(灣仔)의 세무국 로비를 점거하고 약 2시간 동안 사람들의 출입을 봉쇄했다.
시위를 주도하는 단체 민권전선은 일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세계 지도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오는 26일 또다시 대규모 시위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권전선의 지도자들은 G20 지도자들이 자치권 약화에 대한 홍콩 시민들의 우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권전선의 지도자 중 한 명인 켈빈 호는 "시위는 국제사회가 '홍콩은 민주주의를 필요로 하고 있다'는 압력을 중국에 가해달라고 호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4일 장쥔(張軍) 외교부 부장조리는 '오사카 주요 20개국(G20)기간 미중 정상회담’ 관련 기자회견에서 "G20 정상회의는 국제경제 분야의 포럼으로 글로벌 경제, 무역, 금융 등 의제들이 집중적으로 논의돼야 한다"면서 "G20 회의에서 홍콩 문제는 논의돼서는 안 되며, 우리는 홍콩 문제가 논의되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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