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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니버설 영화 '더 헌트' 개봉 취소…총격사건 영향

등록 2019.08.12 01: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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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7일 개봉 앞두고 총격사건 연이어 발생하자 취소

【유니버설시티(캘리포니아주)=AP/뉴시스】사진은 지난 2016년 8월23일 촬영한 유니버설 스튜지오 출입문의 모습이다. 2019.08.12

【유니버설시티(캘리포니아주)=AP/뉴시스】사진은 지난 2016년 8월23일 촬영한 유니버설 스튜지오 출입문의 모습이다. 2019.08.12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미국 할리우드 영화사 유니버설 픽쳐스가 최근 연이어 발생한 총기사건의 영향으로 '더 헌트'의 개봉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더 헌트는 공화당의 전통적 지지지역에서 사람들을 납치하고 이들을 사냥해 죽이는 내용으로 분열된 미국의 사회상을 풍자하는 영화다. 이 영화는 오는 9월 27일 개봉 예정이었다.

유니버설은 이 영화의 홍보 마케팅은 엘패소와 데이턴 총격사건 이후 이미 보류시켰었다.

영화사측은 이날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더 헌트'의 개봉 취소 입장을 밝혔다.

이 영화에서 사냥꾼들은 그들의 먹이감을 '개탄스러운(Deplorable)'이라고 표현하는 등 정치 풍자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논란이 일었었다.

이 표현은 2016년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트럼프 지지자들을 묘사하기 위해 사용한 것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새 영화는 논쟁을 야기하고 혼란을 일으키기 위해 개봉된다"며 "그들은 폭력을 조장하고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려고 한다. 그들은 진정한 인종주의자들이고 우리 나라에 매우 해롭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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