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위기 우려 베네수엘라, 또 수도권 정전 사태
카라카스 시내 전철 끊겨 수백명 도보 퇴근
【카라카스(베네수엘라)= AP/뉴시스】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에서 정전으로 사람들이 지난 달 22일 암흑 속에서 걸어서 퇴근하고 있는 모습. 수도권의 정전 사태는 이번 주에도 다시 일어났다가 복구되었으며 마두로 대통령은 이런 정전이 미국의 "전자기를 이용한 공격"탓이라며 미국을 비난했다.
정전은 카라카스 시내의 넓은 지역에 걸쳐서 이른 오후부터 시작되었고, 전철 역들이 폐쇄되면서 수 백명의 시민들이 걸어서 퇴근하거나 시내를 다녀야 했다.
베네수엘라 국영 전기회사는 트위터를 통해서, 장소를 밝히지 않은 어떤 곳에서 "고장으로" 송전이 중단되었으며 몇 시간 이내에 모두 완전히 복구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야당 지도자인 후안 과이도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정전이 베네수엘라 전국의 24개 주 가운데 최소 11개주에 설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반면에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잦은 정전사태가 미국의 전자기를 이용한 공격 때문이라며 미국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올 해 미국의 대공황기보다도 더 극심한 경제난, 각종 위기와 싸우는 과정에서 이미 여러 차례 전국적인 정전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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