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무장강도의 성탄선물…은행 턴 돈 뿌리며 "메리 크리스마스"

범행 후 커피숍 앉아 체포 기다려…행인들 돈주워 은행에 반납

[서울=뉴시스]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둔 지난 23일 미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의 아카데미 은행에서 무장강도 행각을 벌인 후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외치며 탈취한 돈을 거리에 뿌린 데이비드 웨인 올리버(65). <사진 출처 : 콜로라도스프링스 경찰 웹사이트> 2019.12.26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에서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둔 지난 23일 점심 무렵 흰 수염을 기른 백인 노인이 은행에서 무장강도 행각으로 탈취한 돈을 거리에 뿌리면서 행인들에게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쳤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24일(현지시간) 전했다.

경찰은 이 노인이 콜로라도스프링스에 있는 아카데미 은행을 털었다고 말했다. 디언 파스칼이라는 목격자는 이 노인이 은행에서 나오자마자 가방에서 탈취한 돈을 꺼내 뿌려대면서 행인들에게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외쳤다고 콜로라도 11 뉴스에 밝혔다.

목격자들은 이 남성은 이후 인근 스타벅스 커피숍으로 들어가 앉은 뒤 경찰에 체포되기를 기다렸다고 말했다.

범인이 뿌린 돈은 모두 행인들이 주워 은행측에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콜로라도스프링스 경찰은 범인은 데이비드 웨인 올리버라는 65세 남성이라며 그는 다른 누구의 도움도 없이 단독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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