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코로나19 각국 공조 후퇴에 약보합 마감...항셍 0.0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감속에 대응해 각국 중앙은행이 공조 금융완화에 나선다는 기대가 약간 후퇴하면서 약보합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6.86 포인트, 0.03% 밀려난 2만6284.82로 거래를 끝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0.01 포인트 떨어진 1만485.16으로 폐장했다.
전날 뉴욕 증시가 급반등한 것이 매수 안도감으로 이어져 폭넓은 종목에 매수가 들어왔다.
하지만 밤에 열리는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긴급 전화회담 후 나올 공동성명이 "공조 금리인하와 재정출동 등 구체적인 정책 대응을 담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했다.
공조 행동 관측으로 매수가 선행하다가 장 막판에 기대감이 축소함에 따라 하락 전환했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가운데 22개는 내리고 24개가 올랐으며 4개는 보합이었다.
홍콩 은행주 항셍은행이 1.6%, 영국 대형은행주 HSBC는 0.4%, 중국 의류주 선저우 국제가 1.3%, 유방보험 1.2% 각각 내렸다.
생활 사이트주 메이퇀 뎬핑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는 0.4%와 0.7% 떨어졌다.
중국 부동산주 허징타이푸가 1.5%, 완커기업과 룽후집단이 나란히 1.1%, 바오리 치업은 1.0% 각각 밀렸다.
반면 중국 자동차주 베이징차는 5.0%, 광저우차 2.4%, 비야디와 화천차 2.1% 각각 상승했다.
중국 보건당국이 만성질환과 일반질환 환자가 온라인으로 검진해도 보험대상으로 한다는 방침을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해 의약품주와 의료서비스주가 올랐다.
스야오 집단과 중국생물 제약이 2.0%와 3.0%, 인터넷 의료보험 지불주 아리건강은 8.6%, 핑안하오이성이 0.8% 각각 뛰었다.
시가 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는 1.1% 올라갔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1164억9300만 홍콩달러(약 17조8690억원)로 전일에 비해 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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