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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조직위 위원장 "예정대로 개최할만큼 어리석지 않아"

등록 2020.03.23 17: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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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소는 있을 수 없어"

"성화봉송은 강행"

[히가시마츠시마=AP/뉴시스]모리 요시로(가운데) 2020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지난 20일 일본 도쿄 인근 미야기현 히가시마츠시마의 항공자위대 마츠시마 기지에서 열린 성화 도착식에 참석해 성화를 들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노무라 다다히로(왼쪽·유도)와 요시다 사오리(레슬링)와 함께 성화대로 이동하고 있다. 그리스를 출발한 성화는 일본항공 특별기편으로 이날 오전 마츠시마 기지에 도착했다. 2020.03.20.

[히가시마츠시마=AP/뉴시스]모리 요시로(가운데) 2020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지난 20일 일본 도쿄 인근 미야기현 히가시마츠시마의 항공자위대 마츠시마 기지에서 열린 성화 도착식에 참석해 성화를 들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노무라 다다히로(왼쪽·유도)와 요시다 사오리(레슬링)와 함께 성화대로 이동하고 있다. 그리스를 출발한 성화는 일본항공 특별기편으로 이날 오전 마츠시마 기지에 도착했다. 2020.03.20.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이 도쿄올림픽 연기를 사실상 인정했다. 다만, 오는 26일 예정된 성화 봉송은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3일 NHK, 닛칸스포츠 등에 따르면 모리 회장은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22일(현지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쿄올림픽 연기를 포함해 개최를 검토하겠다고밝힌 데 대해 "국제정세가 변화해 특히 미국, 유럽이 이상한 상태가 됐다"고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한 최근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이 상황에서 최초 (예정했던) 그대로 한다고 말할 정도로 우리는 어리석지 않다"며 사실상 도쿄올림픽 연기를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취소는 있을 수 없다"며 "일본과 IOC가 쌍방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논의하게 됐다"고 도쿄올림픽 취소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아울러 같은 기자회견에 참석한 무토 도시로(武藤敏郎)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사무총장은 개막일이 다가오는 성화 봉송에 대해 "26일 시작하겠다는 계획에 변경은 없다. 취소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강행 의지를 드러냈다.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릴레이는 당초 26일 후쿠시마현 J빌리지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이후 일본 전역을 거쳐 도쿄올림픽 개막일인 7월 24일 도쿄에서 마무리 된다.

과거 올림픽은 세계 대전 등으로 취소된 사례는 있으나 연기된 사례는 없다. IOC가 앞으로 4주 내로 연기를 포함한 결정을 내린다고 밝히면서 IOC의 결정에 관심이 집중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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