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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총리, 코로나19 대응 EU 경제협력 촉구…"생명력 필요"

등록 2020.04.09 16: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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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각국 입장 차…경기 부양책 합의 못 봐

[로마=AP/뉴시스]3월26일(현지시간)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연설 중인 모습. 2020.04.09.

[로마=AP/뉴시스]3월26일(현지시간)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연설 중인 모습. 2020.04.09.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 유럽연합(EU)이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탈리아는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가장 많은 국가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이 '코로나 채권'으로 불리는 공동채권을 발행해 재정이 취약한 국가의 코로나19 경제 충격을 줄여주자고 제안했다. 네덜란드, 독일 등은 반대하는 입장이다.

9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콘테 총리는 인터뷰에서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시험"인 코로나19 도전에 맞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의 지도자들이 놓칠 수 없는 "역사적 책임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또 "유럽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을 기회를 잡지 못한다면 실패의 위험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의 사망자 증가 속도는 느려지고 있다. 2주 전에는 하루 사이 919명이 숨졌지만 최근 일일 신규 사망자는 542명이었다.

콘테 총리는 경계를 늦추지 말라면서 3월 9일 시작한 전국적인 봉쇄령은 점차 완화된다고 경고했다.

앞서 8일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16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에도 코로나19 경기 부양책 합의에 실패했다. 이들은 이날 논의를 이어간다.

실시간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13만9422명으로 전 세계에서 3번째다. 사망자는 1만7669명으로 가장 많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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