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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중국 1~3월 수출 달러기준 13% 감소.."코로나19 여파"

등록 2020.04.14 14:4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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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무역흑자 407억달러

【칭다오(중국 산둥성)=AP/뉴시스】지난 3월8일 중국 동부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항에서 트럭들이 컨테이너들을 실어나르고 있다. 2019.04.12

【칭다오(중국 산둥성)=AP/뉴시스】지난 3월8일 중국 동부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항에서 트럭들이 컨테이너들을 실어나르고 있다. 2019.04.1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올해 1~3월 1분기 중국 수출은 달러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줄어든 4782억 달러(약 581조6350억원)를 기록했다고 해관총서(관세청격)가 14일 발표했다.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해관총서는 이날 2020년 1~3월 무역통계에서 1분기 중국 수입이 전년 동월보다 3% 감소한 4650억 달러라고 밝혔다.

후베이성 우한(武漢)에서 발원해 확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기업과 공장이 가동이 중단하거나 단축하고 물류가 정체한 것 등이 영향을 주었다.

수출에서 수입을 차감한 무역수지는 1~3월에 132억 달러 흑자를 냈다. 흑자폭은 전년 동기에 비해 82% 격감했다.

3월 단월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6.6% 줄었다. 1~2월 17% 감소에 비해선 낙폭이 절반 이하로 축소했다. 수입은 0.9% 감소했다. 역시 1~2월 4%에서 감소폭이 대폭 축소했다.

기업과 공장의 업무와 조업 재개를 배경으로 축소폭이 시장 예상보다 소폭에 머물렀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수출이 14%, 수입은 9.5% 감소였다.

무역수지는 199억 달러 흑자였으며 시장 예상 중앙치 185억5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1~2월 70억9600만 달러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3월 대미무역 흑자는 153억2000만 달러였다. 1~2월은 253억7000만 달러였다. 1~3월 대미흑자는 407억7000만 달러였다.

이와 관련해 중국은 1분기 미국산 농산물을 50억5000만 달러 상당 수입했다. 대두가 781만t, 돼지고기 16만8000t, 면화 12만4000t이다. 이는 미중 간 1단계 무역합의에 따른 것이다.

1~3월 수출을 국가 지역별로 보면 미국이 작년 동기 대비 25%, 유럽연합(EU) 16%, 일본 16% 각각 크게 감소했다.

상품별로는 주종인 휴대전화가 13% 줄었고 컴퓨터도 23% 감소했으며 가구와 완구, 의류 역시 부진했다.

해관총서 리쿠이원(李魁文)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 세계로 코로나19가 퍼지면서 글로벌 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 불안정하고 불확실한 요인이 확연히 증대하고 있어 중국 무역이 직면한 어려움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중국의 주력 수출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만연으로 중국기업에 발주를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사례가 늘면서 4월 이후에는 수출이 더욱 떨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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