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알리바바, 클라우드 사업에 3년간 34조원 투입
[홍콩=AP/뉴시스]알리바바 그룹의 장융 회장 겸 최고경영자(가운데) 등 관계자들이 26일 홍콩 증시에서 열린 상장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2019.11.2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는 20일 클라우드 관련 인프라 확충에 향후 3년 동안 2000억 위안(약 34조4020억원 280억 달러)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인민망(人民網)과 신랑망(新浪網)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성명을 통해 반도체와 오퍼레이팅 시스템 개발과 더불어 데이터센터 인프라 건설에도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알리바바는 중국에서 경제에 충격을 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진정 기미를 보이면서 비즈니스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 급확대하는 것을 겨냥해 이처럼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코로나19가 절정으로 치닫던 2월 중국에선 대다수 사무직 노동자가 재택근무를 하면서 알리바바가 개발한 사업용 메신저앱 딘토크(釘釘) 등 이용이 급증했다.
알리바바가 출자한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는 발신량이 폭증하면서 지체하거나 끊기는 등 현상을 빚어 고객의 불만을 샀다.
클라우드 부문은 알리바바의 급성장 사업 중 하나로 2019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2% 크게 증가한 107억 위안에 달했다. 분기로는 처음 100억 위안을 돌파했다.
시장조사 전문 카날리스 통계로는 알리바바는 중국 클라우드 시장에서 46.4%에 이르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장젠펑(張建鋒) 총재는 "클라우드는 알리바바의 핵심 전략사업으로 이미 11년간 투자를 했다. 코로나19에도 줄이는 대신 오히려 늘려야 한다. 2000억 위안을 추가 투입해 신기술을 개발하고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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