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4월 대만 수출 252억$ 1.3%↓...“코로나19 여파”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4월 대만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3% 줄어든 252억 달러(약 30조7700억원)를 기록했다고 중앙통신 등이 9일 보도했다.
매체는 대만 재정부가 전날 공표한 2020년 4월 무역통계를 인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과 원유가격 하락 여파로 석유 관련 제품 등의 수출이 부진하면서 2개월 연속 감소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이동제한과 봉쇄 조치로 관련 기기와 시스템에 필요한 반도체 등 수요가 증대, 호조를 보였지만 보완에는 역부족이었다.
석유와 유화제품 수출이 63.2% 급감했다. 유가 하락에 더해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이 영향을 주었다.
방직품도 37.4% 크게 줄었다. 의류용 섬유 등의 반출이 대폭 축소했다.
전자부품은 24.3% 늘어났다. 자택근무와 원격근무 등에 따른 통신량 증가로 데이터센터와 통신 기지국의 반도체 수요가 증대했다.
국가별로는 전체 40%를 차지하는 홍콩을 포함한 중국이 14% 늘어나면서 선전했다. 미국도 1.5% 늘어났다.
반면 코로나19 타격이 심각한 유럽이 20.1% 격감해 발목을 잡았다.
재정부 당국자는 5월에도 이런 상황이 이어짐에 따라 수출이 작년 같은 달보다 4~6%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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