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대만 증시, 미중대립 우려에 0.69% 반락 마감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증시는 18일 미국 정부의 중국 화웨이 기술에 대한 제재 강화로 양국 관계가 악화하고 그 여파가 대만에도 미칠 것으로 경계감에 반락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지난 15일 대비 74.37 포인트, 0.69% 밀려난 1만740.55로 폐장했다.
1만753.21로 시작한 지수는 1만730.70~1만812.87 사이를 등락했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9108.84로 70.44 포인트 내렸다.
주요 8대 업종 가운데 시멘트-요업주가 0.05%, 전자기기주 1.64%, 금융주 0.18% 각각 떨어졌다.
하지만 식품주는 0.67%, 석유화학주 1.11%, 방직주 1.03%, 제지주 2.59%, 건설주 0.17% 각각 상승했다.
지수 구성 종목 중 398개는 하락하고 455개가 올랐으며 99개는 보합이다.
화웨이 기술과 거래하는 현지기업을 중심으로 주력 기술주에 매물이 선행하면서 지수를 밑으로 끌어당겼다.
시가총액 최대 TSMC(대만적체전로제조)가 2.7% 크게 내렸다. 이날 애플에 이어 대형 고객인 화웨이의 신규수주를 중단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전자기기 위탁제조 훙하이 정밀도 대폭 밀렸다. 광학렌즈주 다리광전은 5% 넘게 떨어졌다.
리지(立積), 징위안(京元) 전자, 중환(中環) 신싱, 난야전로판(南電)은 급락했다.
반면 반도체 설계개발주 롄파과기는 급등했다. 화웨이 산하 하이쓰와 경쟁관계에 있는 점에서 미국의 제재 강화로 수주 증대를 기대하는 매수세가 몰렸다.
내수 종목에도 매수가 유입함에 따라 식품주와 유통주, 자동차 관련주가 나란히 견조하게 움직였다.
허캉성(和康生), 자이페이퉁(宅配通), 캉나샹(康那香), 싼팡(三芳), 위안젠(遠見)은 대폭 뛰었다.
거래액은 1894억4900만 대만달러(약 7조7901억원)를 기록했다. 위안다 타이완 50반(反)1, 푸방(富邦) VIX, TSMC, 위안다 후선(滬深) 300정(正)2, 신싱(欣興)의 거래량이 특히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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