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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대만 총통에 이어 민진당 주석으로 취임

등록 2020.05.20 20:2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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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층 영입, 젊은층 중용, 지도부 조정 등 3가지 목표도 제시

[타이베이=AP/뉴시스]20일(현지시간)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타이베이의 총통부 집무실에서 집권 2기 취임식을 하고 있다. 차이잉원 총통은 국제사회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70%가 넘는 최고 지지율로 집권 2기를 출발한다. 취임식은 통상 야외무대에서 대규모로 치러지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내부에서 약식으로 치렀다. 2020.05.20.

[타이베이=AP/뉴시스]20일(현지시간)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타이베이의 총통부 집무실에서 집권 2기 취임식을 하고 있다. 차이잉원 총통은 국제사회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70%가 넘는 최고 지지율로 집권 2기를 출발한다. 취임식은 통상 야외무대에서 대규모로 치러지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내부에서 약식으로 치렀다. 2020.05.20.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대만 차이잉원(蔡英文·64) 총통이 20일 취임식을 갖고 대만 15대 대통령으로서 집권 2기를 시작했다. 이날 오후 그는 또 집권여당 민진당의 주석(대표)에 취임했다.

 대만 중앙통신 등은 차이 총통이 이날 오후 민진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공식 취임했다고 보도했다.

차이 총통은 민진당의 당장에 따라 주석으로 취임했다. 그는 이번에 다섯 번째로 민진당 주석으로 취임했다.  

그는 당 주석 취임사에서 “당으로 다시 복귀하니 마치 집에 돌아온 느낌”이라면서 “지난 1년여 동안 주석직은 맡아준 줘룽타이(卓榮泰)과 비서장인 루오원쟈(羅文嘉)에게 고마움을 표한다”고 밝혔다.

차이 총통은 민진당의 향후 3가지 목표도 제시했다. 첫째 더 많은 지지층을 당내에 영입하고, 둘째 젊은 층을 중용하며, 셋째 당 지도부를 미세하게 조정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민진당은 계속 진보해야 하고 창조와 혁신을 격려해야 한다”며 “그렇게 해야만 시대 흐름속에서 도태되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앞서 이날 오전 차이 총통은 대만 15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집권 2기를 공식 시작했다.

그는 취임연설에서 “중국과의 대화를 원하지만, 대만의 중요성을 떨어뜨리는 중국식 '일국양제(一國兩制·하나의 국가 두가지 제도)'는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차이 총통은 취임연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전에서 대만이 이룬 성과를 높게 평가하면서 모든 국민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세계는 당신들로부터 대만을 알게 됐고, ‘대만 국민들은 가장 불안한 시기에도 국민의 미덕을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치켜세웠다.

대외관계 측면에서 “향후 4년 우방국들과의 상생 협력을 강화하고 미국, 일본, 유럽 등 가치관을 공유한 국가들과 협력 관계를 강화하겠다”면서 “인도 태평양의 평화와 안정, 변영을 위해 실질적인 공헌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우리는 중국과 대화 노력을 하고, 지역의 안보를 위해 구체적인 공헌을 하려 한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평화, 평등, 민주, 대화’ 원칙을 고수하고, 중국 당국의 대만의 중요성을 '떨어뜨리(downgrade)'는 '일국양제'는 절대 수용하지 않을 것이며 또한 대만해의 현황을 파괴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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