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중국 컴퓨터 메이커 레노보 1~3월 분기 순익 63%↓
코로나19 충격에 가동중단·시장수요 급감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대형 컴퓨터 메이커 레노보(聯想集團)의 2020년 1~3월 분기 순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63.55% 급감했다.
신랑망(新浪網)과 인민망(人民網) 등에 따르면 레노보는 이날 발표한 2019년도 4분기(미국 회계기준) 결산에서 순익이 전년 동월보다 대폭 줄어든 4300만 달러(약 30억원)에 그쳤다고 전했다.
그래도 시장 예상 중앙치 749만 달러를 대폭 상회했다. 레노보는 재택근무 상시화에 따른 플러스 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충격과 시장 혼란, 가동 중단 등으로 순익이 대폭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9.7% 축소한 105억8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레노보 측은 자택에서 일하는 '뉴노멀(新常態)'이 컴퓨터와 스마트폰 기기, 지원업무를 담당하는 데이터센터, 네트워크의 고속화와 디지털 소비에 필요한 인프라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시장조사 전문 가트너는 지난달 1~3월 분기 전세계 컴퓨터 출하량이 전년 동기에 비해 12.3% 감소, 2013년 이래 7년 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레노보의 컴퓨터 시장 점유율은 24.4%로 미국 휴랫 패커드(HP)와 인텔을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2019년도 레노보의 매출액은 507억1600만 달러로 전년도 대비 0.6% 줄었지만 세전이익은 11.52% 늘어난 6억6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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