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위안화 기준치 1달러=7.1092위안...0.28%↑
전날 12년3개월래 최저에 미중갈등 의식 절상한듯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과 미중갈등 등을 감안하고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추이를 고려해 위안화 기준치를 4거래일 만에 대폭 절상해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7.1092위안으로 전날 1달러=7.1293위안 대비 0.0201위안, 0.28% 올렸다.
기준치는 전날까지 연속 내리면서 2008년 2월 이래 12년3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엔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는 100엔=6.6147위안으로 전일(6.6181위안)보다 0.0034위안, 0.05% 절상했다.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오전 9시57분(한국시간 10시57분) 시점에 1달러=7.1443~7.1458위안, 100엔=6.6458~6.6473위안으로 각각 거래됐다.
앞서 위안화 환율은 26일 밤 1달러=7.1360위안, 100엔=6.6251위안으로 각각 폐장했다.
인민은행은 지난주 홍콩 보안법 문제와 코로나19로 인한 경계감으로 해외 외환시장에서 진행한 위안화 약세를 기준치에 반영했는데 미국 정부 등의 견제를 의식해 대폭 절상하는 숨고르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인민은행은 다른 주요 통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유로=7.8066위안, 1홍콩달러=0.91701위안, 1영국 파운드=8.7662위안, 1스위스 프랑=7.3651위안, 1호주달러=4.7247위안, 1싱가포르 달러=5.0177위안, 1위안=173.18원으로 각각 고시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은 27일 전날 38거래일 만에 역레포(역환매조건부 채권) 거래를 통해 100억 위안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한데 이어 7일물 1200억 위안(약 20조6980억원) 규모 공개시장 조작을 실시했다.
이날 만기를 맞는 역레포는 없어 유동성 순주입액은 1200억 위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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