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대만 증시, 미중관계 악화에 0.02% 속락 마감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타이베이 증시는 29일 홍콩보안법 도입으로 미중관계가 악화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소폭이나마 속락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2.03 포인트, 0.02% 밀려난 1만942.16으로 폐장했다.
1만921.16으로 출발한 지수는 1만861.90~1만965.03 사이를 등락했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9278.24로 9.61 포인트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대중정책에 관한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밝혀 제재 발동 우려를 낳고 있다.
다만 시가 총액이 큰 대형 금융주는 정부펀드의 매수 기대로 매수세가 유입해 장을 떠받쳤다.
주요 8대 업종 가운데 석유화학주는 0.11%, 방직주 0.72%, 전자기기주 0.15%, 제지주 0.49%, 건설주 0.12% 각각 하락했다.
하지만 시멘트-요업주는 0.49%, 식품주 0.79%, 금융주 0.53% 각각 상승했다.
지수 구성 종목 중 399개는 떨어지고 478개가 올랐으며 100개는 보합이다.
시가 총액 최대의 반도체 위탁생산 TSMC(대만적체전로제조)가 약세를 보였고 반도체주 난야과기 등 플래시 메모리 관련 종목이 동반 하락했다.
플라스틱주와 철강주도 매물에 밀렸다. 야더커(亞德客)-KY, 룽화(隴華), 펑다(豊達) 과기, 중스(中視), 웨이잉(緯穎)은 대폭 떨어졌다.
반면 궈타이 금융과 푸방금융 등은 동반 상승했다. 전자기기 위탁제조 훙하이 정밀과 스마트폰 금속 케이스주 커청과기도 견조하게 움직였다.
야뤄파(亞諾法), 타이화(台驊投控), 캉나샹(康那香), 난류(南六), 정펑신(正峰新)은 크게 뛰었다.
거래액은 2088억5800만 대만달러(약 8조6175억원)를 기록했다. 푸방(富邦) VIX, 중신(中信) 금융, 위안다(元大) 금융, 유다(友達) 광전, 위산(玉山) 금융의 거래가 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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