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中 인터넷 서비스 왕이 11일 홍콩 상장 3.2조원 조달
[우전=신화/뉴시스] 나스닥에 상장해 있는 중국 포털 운영사 왕이(網易 NetEase,넷이즈)가 오는 11일 홍콩 증시에 2차 상장한다. 작년 10월20일 저장성 우전에서 열린 세계인터넷컨퍼런스에서 왕이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 딩레이가 발언하고 있다. 2020.06.0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제2위 인터넷 서비스사 왕이(網易·NetEase)가 오는 11일 홍콩 증시에 상장해 211억 홍콩달러(약 3조2815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재화망(財華網)과 동망(東網) 등은 8일 왕이 발표를 인용해 홍콩에 이중상장, 신규 주식공모(IPO)를 통해 이 같은 자금을 모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왕이는 미국 정부가 중국기업을 겨냥해 상장 규제 움직임이 본격화한 이래 홍콩 증시에 상장하는 첫 번째 회사다.
나스닥 상장사인 왕이는 이번 홍콩 시장 IPO에서 주당 123홍콩달러로 1억7148만주 신주를 발행 공급한다.
매수 수요가 예정보다 많을 경우 실시하는 초과 배정 가능분(overallotment)은 최대 2570만주로 책정했다.
왕이는 조달자금을 글로벌화 전략과 지속적인 기술혁신(이노베이션), 일반적인 기업용도에 나눠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조달 자금의 45%을 글로벌 전략, 45%는 혁신 프로젝트에 쓰며 해외 온라인게임 개발 능력을 향상하고 세계 영향력을 높이는데 투입한다.
앞서 왕이는 지난 2일 홍콩 증시 상장 계획을 공표하면서 "증권인수 비용을 제외하고 244억9000만 홍콩달러를 조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왕이는 중국에서 포털사이트를 운영하고 온라인게임과 음악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텅쉰(騰訊 텐센트)에 이어 업계 2위를 달리고 있다.
나스닥에 상장한 주식의 시가총액은 513억 달러(61조8165억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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