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마스크 왜 안써요?' 지적에 공식석상 착용 시작
사회적 거리두기 어려운 경우 일상적 착용 해명
[베를린=AP/뉴시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3일(현지시간) 베를린 상원의회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2020.7.4.
AP 등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3일(현지시간) 베를린 의회에 마스크를 쓰고 등장했다. 그는 다른 의원들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자리에 앉은 뒤 마스크를 벗었다.
메르켈 총리는 이주 초 기자들로부터 공식 석상에서 마스크를 쓴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그는 일상 생활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려운 경우 마스크를 필히 착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거리두기 규칙을 준수한다면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 그런데 장을 볼 때처럼 지키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우리가 만날 일이 없다"며 "(기자들에게) 내가 언제 어디서 장을 보는지 말해주진 않을 것"이라고 농담했다.
독일은 4월 말부터 대중 교통과 상점 이용 시 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려운 여타 상황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지만 재확산을 막으려면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위생 규칙들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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