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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EU, 자료 제출 지나치게 요구"... 유럽사법재판소에 제소

등록 2020.07.28 11: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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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광범위하고, 개인정보 포함 문서 제출도 강요"

페이스북 "EU, 자료 제출 지나치게 요구"... 유럽사법재판소에 제소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유세진 기자 = 페이스북이 경쟁 관련법 위반 조사를 벌이고 있는 유럽연합(EU)를 상대로 27일(현지시간) 유럽사법재판소에 소송을 제기했다. EU 조사와 무관한 매우 민감한 자료들을 너무 많이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BBC에 따르면, 페이스북에 대해 경쟁법 위반과 사생활 침해 우려로 두 가지 조사를 벌이고 있는 EU 집행위원회는 정보 수집을 위해 2500개의 구체적인 핵심 문구가 포함된 내부 문서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페이스북은 이에 대해 조사와 관련이 없는데도 매우 민감한 자료를 넘길 것을 강요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팀 램 페이스북 변호사는 "우리는 이미 30만건이 넘는 문서를 제출, EU 집행위원회와 협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문서들을 제출할 것"이라면서도 "EU의 요구는 지나치게 광범위하며 직원의 의료정보, 개인 금융문서, 가족에 대한 사적 정보 등 매우 민감한 개인정보를 포함해 조사와 무관한 문서들을 제출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의 대변인은 이번 소송이 EU의 조사를 지연시키려는 의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 EU에 복사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조사와 관련이 없는, 민감한 문서들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제안했지만 EU가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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