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시진핑·김정은, 세계 정상급 체스 플레이어…바이든 상대못해"
"민주당은 단합 못해"
[오시코시=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미 위스콘신주 오시코시의 위트만 공항에서 열린 선거유세 집회에 참석해 연설하기 위해 연단에 오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위스콘신주를 찾아 유세하며 상대방 전당대회 존중 관행을 무시하는 행보를 보였다. 2020.08.18.
11월 대선에서 격돌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자질을 문제 삼으면서 나온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인 이날 위스콘신주 오시코시에서 발표한 일자리와 경제를 주제로 한 연설에서 "한 가지 알게 된 점은 푸틴, 시 주석, 김정은, 에르도안은 세계 정상급 체스 플레이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은 이들 리더와 상대가 되지 않는다"고 깎아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모두 바이든이 미국의 대통령이 되길 꿈꾸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자신들에게 유리해지고 미국은 불리해질 수 있다는 취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민주당은 단합이 되지 않는다며 견제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바이든 전 부통령을 중심으로 단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내가 지난 번에 꺾었던 사람들이다. 그들을 단합할 수 없다. 단합하는 방법을 모른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바이든 전 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시 주석, 푸틴 대통령, 김 위원장을 상대해야 한다며 가능하겠느냐는 취지로 발언하면서 이들 정상들을 언급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집권하면 북한과 전쟁이 날 것이라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주장했었다"라며 "그러나 북한과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을 시작으로 나흘간 전당대회를 열어 바이든 전 부통령을 대선후보로 확정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동안 미네소타주와 위스콘신주, 애리조나주를 잇달아 방문해 선거 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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