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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주, 펜스부통령 · 이방카 경호에 주방위군 투입

등록 2020.09.25 06: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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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월즈 주지사, 플로이드 죽은 미니애폴리스 방문에 '긴장'

시 당국 요청에 따라 100명 무장병력 동원

[베미지=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네소타주 베미지 공항에서 연설한 뒤, 무대 밖으로 걸어가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9.19.

[베미지=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네소타주 베미지 공항에서 연설한 뒤, 무대 밖으로 걸어가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9.19.

[미니애폴리스( 미 미네소타주)=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 미네소타주의 주지사가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이방카 트럼프의 미니애폴리스 방문 유세를 앞두고 24일(현지시간) 주 방위군을 투입해 경호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이는 백인경찰관의 가혹행위로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목숨을 잃은 뒤 전 세계에 인종차별 항의 시위를 불러일으켰던 미니애폴리스에서 펜스 부통령 방문 중에 시위나 폭력등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다.

팀 월즈 주지사는 일단 미니애폴리스 시의 요청에 따라서 100명의 주방위군 병력을 동원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원인 그는 "미네소타 주민의 안전을 위한 최대의 주의를 기울이기 위해서 미네소타주 방위군측에 평화유지를 위한 병력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펜스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는 이 곳에서 "트럼프를 위한 경찰"이란 단체와  트럼프 측이 그 동안 "범죄와 폭력에 부정적 영향을 받은 극단주의 그룹"으로 매도해왔던 주민 대표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이들 양쪽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두 사람의 미니애폴리스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월25일 플로이드가 사망한 뒤의 폭력 시위로 상점이 약탈당하거나 파손된 소상공업자들 대표를 만나러 온 이후 한 달 만에 이루어 졌다.

 플로이드는 수갑이 채워진 채 백인 경찰관의 무릎에 목이 짓눌려, 숨이 막힌다고 호소하다가 결국 숨졌다. 

24일의 주민 토론회 직전에 펜스부통령, 이방카트럼프,  유진 스칼리아 노동부장관은 함께 시위사태로 파괴당한 미니애폴리스 시내의 한 미용실을 방문했다.  주인 플로라 웨스트브룩스는 이들에게 자기 미용실이 서 있다가 지금은 폐허가 되다시피한 집터를 가리키면서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날 줄은 생각도 못했다"며 울먹였다.

펜스는 "우리는 당신 편이다"라고 말했다.

펜스 일행의 이곳 방문 하루 전에도 미네소타 주도 세인트 폴에서는 수백명의 시위대가 이웃 캔터키주 재판에서 배심이 루이빌에서 흑인 베리오나 테일러를 사살한 경찰에 무죄를 선언한 것에 항의하며 주 경계선 도로에서 행진을 했다.

그 곳 대배심은 테일러의 집을 공격한 경찰관들 가운데 이웃 집 벽을 뚫고 총격을 가한 경찰관 한 명 만을 유죄로 인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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