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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훙하이 등 대만 EMS 3社, 인도 애플공장에 1조 투자

등록 2020.09.29 14: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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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중국 생산의존도 축소 겨냥

대만 훙하이 정밀 폭스콘 중국 선전공장

대만 훙하이 정밀 폭스콘 중국 선전공장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 최대 전자기기 위탁제조(EMS) 훙하이 정밀을 비롯한 대만 3개 기업은 인도에 9억 달러(약 1조523억원)를 투입, 스마트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NNA와 연합보(聯合報)가 2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훙하이 정밀은 다른 EMS 웨이촹(緯創), 허숴(和碩)와 함께 향후 5년 동안 투자해 애플 아이폰 생산을 위한 생산라인을 확충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과 관련해 훙하이 산하 폭스콘(富士康)이 이미 400억 루피(6340억원). 웨이촹과 허숴는 130억 루피와 120억 루피의 투자를 각각 신청했다고 한다.

훙하이 등의 인도투자는 현지 생산장려계획(PLI)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 3개사는 아직 투자목적이 인도에서 애플 아이폰 생산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하지 않지만 업계에선 대부분이 그렇다고 보고 있다.

인도는 국내외 첨단기술 투자 유치를 위해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거점을 구축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6월 66억5000만 달러(7조7740억원) 규모 장려책을 내놓았다.

진흥대책은 5년을 기한으로 해서 8월 정식 발효했다.

인도에 가장 먼저 진출해 아이폰 공장을 가동한 웨이촹은 현지에서 매달 20만대의 아이폰 SE2를 만들고 있다.

웨이촹은 올해 말 이전이 아이폰 SE2 생산능력을 2배인 월간 40만대로 확대할 방침이다. 웨이촹은 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생각이다.

훠숴 경우 인도 여러 지방정부와 교섭을 벌이고 있으며 남부 나밀나두주가 가장 유력한 공장 건설지라고 한다.

2017년 이래 애플은 웨이촹을 텅해 '인도 실리콘밸리'인 벵가로르에 자거용 아이폰 기종을 제조 중이며 폭스콘도 작년부터 아이폰을 조립하고 있다.

근래 미중이 정치, 무역, 군사 등 각 영역에서 대립을 첨예화하면서 애플은 중국 의존이 극심한 공급망의 다원화를 모색하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 카운터 포인터 애널리스트 타룬 파타크는 미중에 갈등하는 정치정세 속에서 인도는 애플에는 글로벌 확장의 핵심이자 전략적 시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여타 국가와 비교해 인도는 인력 코스트가 훨씬 낮고 방대한 내부시장을 갖고 있는 동시에 방대한 수출 잠재력을 구비하고 있다고 파타크는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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