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치의 "트럼프, 상태 양호…10일 공식석상 복귀 가능"
CDC, 코로나19 증상 발생시 10일 이상 예방 조치 권고
[서울=뉴시스]케일리 매커너니 백악관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 숀 콘리 박사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관해 보내 온 메모를 공개했다.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회복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0일(현지시간)부터 공식 석상에 안전하게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치의 숀 콘리 박사의 소견이 나왔다.
케일리 매커너니 백악관 대변인은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이와 같은 콘리 박사의 의견서를 공개했다.
콘리 박사는 이 의견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의사들이 처방한 코로나19 치료 과정을 끝냈다"며 "백악관으로 돌아온 이후 신체 검사 (결과는) 안정적이고 병의 진행을 암시하는 어떠한 징후도 보이지 않았다. 치료 과정에서 부작용에 대한 증거는 없었으며 전반적으로 치료에 아주 잘 반응했다"고 했다.
매커너니 대변인이 공개한 콘리 박사의 의견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심박수는 69, 혈압은 81~127, 호흡률은 15~17, 맥박 산소측정률은 96~98% 등이다.
콘리 박사는 "토요일(10일)이면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지 10일이 된다"며 "그간 진단을 바탕으로 그 정도면 트럼프 대통령이 안전하게 공적 업무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충분히 예상한다"고 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고 적어도 10일은 전파를 예방하기 위한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날 8일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전염성이 있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며 "더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오늘밤 유세를 하고 싶다. 전날 밤에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다만 당분간은 예방 조치를 계속 따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곧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나는 기본적으로 매우 깨끗하다"고 강조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 스스로 전염성이 없다고 평가한 건지는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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