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럼프, 대통령은 소모품…곧 잊혀질 것"
"4년 전 트럼프 지지했던 노년층, 코로나19 대응에 환멸 느껴"
[펨브로크파인즈(미 플로리다주)=AP/뉴시스]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선거 유세를 위해 플로리다주 펨브로크파인스의 한 노인 센터에 도착하고 있다. 바이든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소모품이며 곧 잊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0.10.14
바이든의 플로리다 방문은 한 달 사이 3번째로, 그는 앞서 참전용사들과 라틴계 등 특정 집단을 겨냥한 선거 유세를 이어왔다.
그는 이날 펨브로크파인즈의 노인센터를 찾아 "트럼프 대통령은 소모품이다. 그는 곧 잊혀질 것이고 사실상 아무 것도 아니다. 대통령이 신경쓰는 유일한 노인은 그 자신뿐"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바이든의 발언에 대해 트럼프 선거진영의 팀 머토 대변인은 "바이든은 코로나19를 갖고 사람의 삶을 정치놀이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마스크 착용을 충분히 권장하지 않는다고 비판해온 바이든은 이날 마스크 두 장을 겹쳐 쓰기도 했다.
이날 노인센터에서 바이든 후보를 소개한 민주당의 데비 워서맨 슐츠 하원의원은 "플로리다주 노인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누구도 백악관에 입성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많은 일들이 젊은이들의 투표에 의해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도 플로리다주에서는 65세 이상 주민들이 선거에서 결정적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바이든은 또 흑인 밀집 지역인 미라마에서도 유권자 동원을 촉진하기 위한 드라이브인 집회를 열었다. 억만장자인 마이크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은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에서 민주당원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50만 달러(약 5억7000만원)를 기부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바이든의 고향인 펜실베이니아주를 찾아 선거 유세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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