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美 추가부양책 기대에 상승 마감...H주 0.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21일 미국 추가 경제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뉴욕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를 유지해 4거래일째 상승한 채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84.88 포인트, 0.75% 올라간 2만4754.42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월3일 이래 1개월반 만에 고가권에 진입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89.45 포인트, 0.90% 오른 1만77.78로 폐장했다. 심리 경계선인 1만선을 1개월반 만에 회복했다.
미국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벌이는 추가 부양책 협상을 낙관하는 입장을 밝히면서 타결 관측이 확산했다.
다만 중국공산당이 오는 26일 제19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를 개최함에 따라 그 결과를 지켜보자는 관망 분위기도 잠시 일어 장을 주춤하게 했다.
중국 의약품주 야오밍 생물이 11.6% 급등했다. 의류주 선저우 국제도 4.4%, 전동공구주 촹커실업은 0.3% 각각 올랐다.
전날 분기 결산을 발표한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은 3.9%, 중국롄퉁과 중국전신이 11.1%와 9.2% 치솟았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는 0.2%, 생활 사이트주 메이퇀 뎬핑 3.1%,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 0.3%, 스마트폰주 샤오미 0.9% 각각 상승했다.
금융주도 견조하게 움직였다. 중국공상은행과 건설은행이 나란히 1.1% 뛰었고 초상은행과 민성은행, 우편저축은행, 농업은행은 1.8~2.6% 올랐다.
대규모 감원계획을 내놓은 항공운송주 캐세이 퍼시픽 역시 급등했다.
반면 그간 상승세를 타온 스마트폰 관련주도 이익매출에 밀려 하락했다.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는 2.1%, 광학부품주 순위광학 0.8%, 비야디 전자 2.5%, 추타이 과기 2.1%, 가오웨이 전자 4.4% 각각 내렸다.
중국과 홍콩 부동산주 모두 약세를 면치 못했다. 홍콩 공익주 역시 떨어졌다.
기술 관련주 30개로 이뤄진 항셍 과기지수는 반락해 0.34% 내린 7618.06으로 장을 끝냈다.
거래액은 메인보드가 1095억360만 홍콩달러(약 16조83억원), H주는 395억921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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