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파리기후협약 공식 탈퇴…재가입 여부는 대선 결과에 달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길 준비가 돼 있고, 사실 이겼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0.11.04.
[베를린/AP=뉴시스] 김혜경 기자 = 미국이 4일(현지시간) 파리기후협약을 공식 탈퇴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17년 6월 탈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같은 해 11월4일 3년 간 탈퇴를 금지한 규정이 발효되면서 지난해 11월4일에서야 탈퇴 절차에 돌입, 1년이 지난 이날 미국의 탈퇴가 공식 발효됐다.
파리기후협약은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합의한 국제협약으로, 세계 195개국이 서명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협약 탈퇴를 공식화하면서 미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협약을 지키지 않는 국가가 됐다.
미국은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중국 다음으로 가장 많이 배출하는 국가지만, 파리협약에서 탈퇴함으로써 협약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더욱 어렵게 됐다.
반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파리협약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기 때문에, 이번 대선 결과에 따라 미국의 협약 재가입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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