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중국 10월 산업생산 6.9%↑..."코로나서 'V'자 회복(종합)
고정자산투자 1~10월 1.8%↑ 인프라 투자 0.7%↑
10월 소매 4.3%↑...식당 매출 코로나 발발 후 처음 플러스
“소매 판매 신장·서비스 활동은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10월 공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6.9% 늘어나 신장폭은 전월과 같아 주춤했지만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신화망(新華網)과 동망(東網) 등이 16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2020년 10월 주요 경제통계를 인용해 10월 일정 규모 공업생산의 이같이 증대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급속히 회복하고 있음을 나타냈다고 지적했다.
증가율은 시장 예상 중앙치 6.5%를 0.4% 포인트 웃돌았다. 9월은 6.9% 증대했다.
작년 같은 달보다 영업일이 이틀 적어 자동차와 공업로봇 생산량이 다소 감속한 것이 전월과 보합세를 기록한 원인으로 분석됐다.
주요 품목 생산 내역을 보면 자동차가 지난해 동월에 비해 11.1% 늘어났지만 9월 13.8%보다 둔화했다.
반면 강재와 시멘트 등 인프라 관련 제품은 신장세를 확대했다.
사무실 빌딩과 공장 건설 등 고정자산 투자는 1~10월 누계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 1.6%를 상회했다. 1~9월 0.8% 증가에 비해선 대폭 확대했다.
1~10월 인프라 투자는 0.7% 증대했다. 전체의 60%를 차지하는 민간 부문 고정자산 투자는 0.7% 줄었다. 그래도 1~9월 1.5% 감소보단 크게 축소했다.
투자 가운데 아파트 건설 등 부동산 개발투자는 작년 동월보다 6.3% 늘어나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1~9월 5.6% 증가에서 확대했다.
1~10월 부동산 판매(면적 기준)는 지난해와 같았다. 1~9월 1.8% 감소와 비교하면 큰폭으로 개선했다.
신축주택 착공은 면적 기준으로 작년에 비해 2.6% 줄었다. 1~9월 3.4% 감소에서 낙폭을 축소했다.
1~10월 부동산 개발업자의 자금조달 총액은 작년 대비 5.5% 늘어나 1~9월 4.4% 증가에서 신장폭을 넓혔다.
백화점과 슈퍼마켓, 전자상거래(EC) 등 매출액을 합친 10월 사회소비품 소매총액은 작년 같은 달보다 4.3% 늘어났다.
9월 신장률 3.3%에서 가속했으나 시장 예상 중앙치 4.9%를 0.6% 포인트나 하회했다.
회복이 늦어지는 음식점 매출은 0.8% 증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발 후 처음으로 플러스로 돌아섰다.
자동차 판매도 12.5% 증대했고 중국 국내여행은 아직 전년 수준을 대폭 밑돌고 있지만 10월 들어선 국경절 대형 연휴로 기세 좋게 회복했다.
매체는 중국이 견조한 수출을 바탕으로 공업 부문이 코로나19에서 빠르게 벗어나고 있으며 개인소비도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진단했다.
애널리스트는 "최신 데이터가 중국의 광범위한 경기가속이 10월에도 지속된 사실을 보여준다. 정책 자극이 계속 투자와 산업생산을 밀어 올렸으며 실질적인 소매 판매 신장과 서비스 활동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국가통계국 푸링후이(付凌暉) 대변인은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관 기자회견에 참석, 10~12월 4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수요와 여신의 증대, 경기부양책을 배경으로 회복 속도를 가속한다고 내다봤다.
중국 1분기 성장률은 마이너스 6.8%까지 급락했다가 2분기에 3.2% 플러스 성장으로 회복했고 3분기에는 4.9%를 기록했다.
다만 미국과 유럽 등에선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이동제한과 록다운(도시봉쇄)이 다시 도입함에 따라 글로벌 경제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그 여파가 중국 경제에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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