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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대만 훙하이, 애플제품 일부 중국서 베트남에 이전 생산

등록 2020.11.27 01:3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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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맥북 제조시설 옮겨...“미중대립 의식해 脫중국에 박차”

훙하이 정밀 중국공장

훙하이 정밀 중국공장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 최대 전자기기 위탁제조 업체 대만 훙하이(鴻海) 정밀은 미국 애플의 제품 일부를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옮겨 생산할 계획이라고 중국시보(中國時報)와 홍콩경제일보, 빈과일보 등이 27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훙하이 정밀이 미중대립이 격화하는 와중에 애플의 요청을 받고 아이패드와 랩톱 컴퓨터 '맥북(MacBook) 생산 일부를 베트남으로 이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미중 통상마찰을 이유로 중국에 집중한 생산을 분산시키겠다는 방침을 훙하이 측에 강력히 전달했다고 한다.

이에 훙하이 정밀은 내년 상반기에 가동할 예정인 베트남 동북부 박장(Bac Giang)성 소재 공장에 아이패드와 맥북 생산라인을 이전 설치해 중국 물량 일부를 제조하기로 했다.

훙하이 정밀은 성명을 통해 "고객과 결정한 사항이나 제품, 공급에 관해서는 직접적으로 논평하지 않는다"며 확인을 피했다.

앞서 훙하이 정밀은 2억7000만 달러를 투입해 베트남에 푸캉 테크놀로지를 설립하고 중국에서 생산시설을 대규모로 이관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훙하이 정밀 산하 폭스콘(Foxconn)도 베트남 북부 꽝닌성(Quang Ninh)의 디스플레이 공장을 준공해 생산을 시작했다.

꽝닌공장에서는 연말까지 디스플레이 약 2만장을 수출하고 내년에는 100만장을 생산해 2억5000만 달러를 수출실적을 올릴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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