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왕이 "미국 대중정책 '객관적으로 회귀' 기대"
조 바이든 차기 행정부에 화해 강력히 촉구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7일 베이징에서 미중무역전국위원회(USCBC) 대표단과 가진 화상회의를 통해 조 바이든 차기 미국 행정부에 관계개선을 강력히 제안했다. (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2020.12.0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왕이(王毅) 외교부장은 7일 악화일로에 있는 미중관계가 내년 1월 출범하는 조 바이든 차기 행정부에서는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명했다.
신랑망(新浪網)과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왕이 외교부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미중무역전국위원회(USCBC) 대표단과 가진 화상회의를 통해 앞으로 미국 대중정책이 결국에는 "객관성과 합리성으로 회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혀 바이든 차기 행정부에 화해를 촉구했다.
미중관계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 무역과 인권, 홍콩문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만 문제 등으로 사사건건 갈등을 빚으면서 수교 이래 최악의 상태에 있다.
왕이 외교부장은 미중관계의 '안정된 이행'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양국이 이견과 충돌에 대응할 때 상호 역사와 핵심적인 이해, 국민이 선택한 체제와 길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왕 외교부장은 "중국과 미국이 코로나19 사태, 경기회복, 기후변화에 대응 등에서 전면적으로 협력할 수 있다"고 연대를 제기했다.
왕 외교부장은 앞으로 양국관계에서 "올바르게 결정할지"는 미국에 달렸다면서 미중이 모든 차원에서 대화를 재개하고 입법기관, 싱크탱크, 경제재, 언론매체 간 우호적인 교류를 장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중국이 양국 경제무역 협력에서 일방적으로 이익을 챙기고 있다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 또 일부 미국인이 지난 40여년에 걸친 중미관계의 발전으로 전면 부정하는 것도 찬성하지 않는다. 이는 사실이 아니며 논리적이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왕 외교부장은 "중국에 진출한 미국기업이 7만개사 이상이고 그중 97%가 흑자를 내고 있다. 이들 기업의 대부분이 중국 이외 지역의 미국기업보다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중미 간 경제무역협력이 미국에 약 260만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미국의 대중투자는 중국 공업화의 프로세스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동시에 미국기업도 크게 발전 여지를 얻었다. 이는 윈윈의 성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더 많은 하이레벨의 개방형 경제체제 확립이 중국의 정책목표"라면서 "미국기업을 포함한 각국 기업에 한층 양질의 비즈니스 환경과 더욱 안정된 협력 전망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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