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나스닥, SMIC 등 중국 4개 업체 주가지수서 제외
FTSE 러셀·S&P 다운존스 이어...MSCI도 조만간 배제 시사
[뉴욕=AP/뉴시스]지난 3월16일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있는 나스닥 주식거래소 창문에 미국 국기가 투영되고 있다. 미국 나스닥이 일부 중국 기업들의 기업공개(IPO)에 대한 새로운 규제 계획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이 문제에 정통한 사람들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IPO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 중국 기업들의 미 증권거래소 사장이 어려워질 수 있다. 2020.05.19
매체에 따르면 나스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SMIC와 중국교통건설, 중국철건, 중국중처의 4개 중국기업을 오는 12월21일부터 지수에서 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정부가 3일 투자를 금지하는 중국군 관련기업에 SMIC와 중국해양석유(CNOOC), 중국건설과기(CCT), 중국국제공정자문(CIECC)을 추가한 것과 연관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중순 이래 행정명령을 통해 2021년 11월부터 미국 기업과 투자자가 직접 중국군이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중국기업 35개사에 대한 투자를 금지했다.
여기에는 감시 카메라 업체 항저우 하이캉웨이스(杭州海康威視數字技術 하이크 비전), 중국 국유 통신기업 중국전신(차이나 텔레콤), 중국이동(차이나 모바일) 등 중국 대표적인 기술, 인터넷 기업이 포함됐다.
이와 관련해 4일 영국 런던 증권거래소(LSE) 산하로 금융상품 지수를 산출하는 FTSE 러셀이 하이크비전) 등 중국기업 8개사를 일부 지수 등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FTSE 러셀은 12월21일자로 하이크비전 외에 중국철건, 중국위성(中國東方紅衛星股分有限公司), 중국교통건설, 중국핵공업건설(中國核工業建設), 중국중처, 중커수광(中科曙光), 중국화학공정(中國化學工程集團)을 글로벌 지수 시리즈와 금융상품 지수에서 퇴출했다.
10일에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다우존스 지수가 하이크비전과 SMIC를 비롯한 10개 중국기업을 주가지수에서 배제한다고 공표했다.
S&P 다우존스 지수에 제외되는 것은 중국 증시에 상장한 A주, 홍콩 증싱에 상장한 H주, 그리고 미국 증권예탁원에 보관 중인 증권예탁증서(ADR)이다.
또한 S&P는 내년 1월1일 거래 개시 전에는 채권지수에서 중국기업이 발행한 11개 채권을 빼기로 했다.
현재 시점에 중국기업이 옵쇼어 시장에서 발행한 채권 규모는 6000억 달러(655조2000억원) 이상이며 이중 75%는 투자등급에 있다.
미국 국방부의 투자금지 명단에 오른 중국기업이 발행한 채권은 290억 달러에 머물고 있다.
세계 최대 주가지수 산출회사인 MSCI도 11일 중국기업의 지수 퇴출 가능성에 관해 이미 고객들과 얘기하고 있다며 "필요한 변경을 조만간 밝히겠다"고 전해 제외에 가세할 자세를 보였다.
중국 고도성장에 따라 중국기업의 영향력이 확대하면서 주요 지수산출업체는 중국주의 지수 편입 비중을 높여왔는데 연이은 지수 배제로 상당한 중국 주식과 채권 투자자금이 유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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