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중국 인터넷기업 규제에 반락 마감...H주 0.0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14일 중국 당국이 영향력을 확대하는 인터넷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데 따른 경계감이 커지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반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지난 11일 대비 116.35 포인트, 0.44% 밀려난 2만6389.52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장보다 9.38 포인트, 0.09% 내려간 1만443.12로 폐장했다.
중국공산당은 지난 11일 중앙정치국 회의를 열어 2021년 경제운영에 관해 논의하면서 "독점 금지, 자본의 무질서한 확대의 방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구체적인 사업 부문에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인터넷 업계를 염두에 두었다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15일 11월 소매매출, 산업생산, 고정자산 투자 등 주요 경제지표가 나옴에 따라 내용을 지켜보자는 관망 분위기도 퍼졌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2개 종목 가운데 31개는 내리고 17개가 올랐으며 4개는 보합이다.
시가 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가 2.89%,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 2.63%, 생활 사이트주 메이퇀 뎬핑 3.81% 나란히 급락했다.
영국 대형은행 HSBC도 0.72%, 중국교통은행 0.96%, 중국공상은행 1.26%, 중국은행 1.13%, 중신 HD 0.89%, 중국건설은행 0.86%, 항셍은행 0.51% 각각 내렸다.
중국 의약품주 야오밍 생물은 4.05%, 마카오 카지노주 인허오락 1.14%, 홍콩 부동산주 신세계발전 1.86%, 청쿵실업 0.69%, 중국 부동산주 비구이위안 0.60%, 화룬치지 0.48% 떨어졌다.
반면 중국 스마트폰주 샤오미는 5.99%, 광학부품주 순위광학 3.80%, 중국해양석유 3.45%, 중국 자동차주 지리 HD 2.05% 급등했다.
중국 유제품주 멍뉴유업도 2.04%, 중국 부동산주 중국해외발전 1.94%, 중국 의약품주 스야오 집단 1.82%, 유방보험 0.84%, 중국 통신주 중국롄퉁 0.23% 각각 상승했다.
거래액은 메인보드가 1433억730만 홍콩달러(약 20조1880억원), H주는 621억96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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