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나스닥 연일 강세에 상승 마감...H주 0.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17일 미국에서 양적완화가 장기화한다는 관측이 커지고 나스닥이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강세를 보이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선행, 상승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218.09 포인트, 0.82% 올라간 2만6678.38로 장를 끝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83.83 포인트, 0.80% 오른 1만545.73으로 폐장했다.
아시아 시간에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상승폭을 확대한 것도 매수를 유인해 지수를 밀어올렸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2개 종목 가운데 27개는 오르고 19개가 하락했으며 6개는 보합이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가 2.8%, 중국 인터넷 서비스사 텅쉰(騰訊) HD와 생활 사이트주 메이퇀 뎬핑이 2.0%, 장둥닷컴 3.6% 나란히 급등했다.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소득세 감경 조치에 중신국제는 3.7%, 화훙 반도체 7.3%, ASM 타이핑양 5.0%, 진뎨(金蝶) 국제 6.2% 치솟았다.
중국 의약품주도 중국생물 제약이 7.8%, 야오밍 생물 6.5%, 스야오 집단 4.1%, 푸싱의약 2.4%, 칸시노 생물 6.0%, 캉팡생물 7.3%, 신다생물 7.3% 날아올랐다.
영국 대형은행 HSBC는 1%, 홍콩교역소 1.5%, 중국핑안보험 1.4% 각각 상승했다.
기술 관련주 30개로 이뤄진 항셍 과기지수는 2.28% 상승했다.
반면 중국 은행주는 약세를 보여 공상은행과 중국은행, 건설은행이 0.2~0.7% 떨어졌다.
홍콩 부동산주와 스포츠 용품주 안타체육, 맥주주 바이웨이 야타이 HD도 내렸다. 하반기 적자가 상반기에서 확대한다고 발표한 항공운송주 캐세이 퍼시픽 역시 떨어졌다.
거래액은 메인보드가 1289억6220만 홍콩달러(약 18조1914억원), H주는 503억170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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