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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중국, 2030년까지 달 남극에 관측기지 건설

등록 2020.12.17 19: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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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점차 확대해 달 광물 채굴 계획"

[베이징=신화/뉴시스] 달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복귀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중국 무인 달 탐사선 창어(嫦娥) 5호가 1일 달 표면에 성공적으로 착륙해 표본 채취에 돌입했다. 창어 5호 착륙기가 달 표면에 착륙한 모습. 2020.12.02

[베이징=신화/뉴시스] 달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복귀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중국 무인 달 탐사선 창어(嫦娥) 5호가 1일 달 표면에 성공적으로 착륙해 표본 채취에 돌입했다.  창어 5호 착륙기가 달 표면에 착륙한 모습. 2020.12.0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달 탐사선 창어(嫦娥) 5호를 통해 달에서 채집한 토양 샘플을 1976년 이래 44년 만에 지구를 가져오는데 성공한 중국은 오는 2030년 달 남극에 관측기지를 세울 계획이라고 신화망(新華網)과 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달 탐사 프로젝트 총설계사 우웨이런(吳偉仁)은 이날 중국이 2030년 이전에 달 남극에 과학연구 기지를 건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웨이런은 달 남극에 설치한 과학연구 기지는 규모를 점차 확대해 나중에는 달에서 광물을 채굴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또한 우웨이런은 중국의 미래 달 착륙계획이 달 뒷면을 포함한 전체를 포괄한다고 설명했다.

우웨이런은 달의 앞면과 뒷면 모두 14일 연속 낮과 밤이 연속하기 때문에 장시간 햇빛이 지속적으로 비춰지지 않아 일부 계측 설비와 장비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달 남위 89도에 위치한 남극지대 경우 연속 180여일 동안 햇빛이 있어 그곳을 과학연구 입지를 삼기로 했다고 우웨이런은 덧붙였다.

우웨이런은 달 남극에 과학연구 기지를 세우면 장시간 지구를 마주하면서 동태를 전방위적으로 안정성 있게 관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달 남극에 과학연구 기지 원형을 설치한 다음 점차 확충해 연구동을 짓고 벽돌을 쌓는가 하면 3D 프린팅 작업과 광물 채취도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우웨이런은 나아가선 중국이 달을 발판으로 삼아 더 먼 우주와 행성 탐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국가항천국(CNSA)은 창어5호가 이날 새벽 2시(한국시간 오전 3시)를 조금 지나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 북부 스쯔왕(四子王)에 착륙했다고 발표했다.

창어 5호의 모듈 4개 중 2개는 지난 1일 달에 착륙, 달 표면에 구멍을 뚫어 약 2㎏의 샘플을 채취했고 컨테이너에 보관한 샘플을 싣고 이날 지구로 돌아왔다.

이번에 창어 5호가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면서 중국은 로봇을 이용한 화성 탐사와 영구 궤도를 도는 우주정거장 계획을 포함해 더욱 야심찬 우주 프로그램에 돌파구를 마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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