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중국, 2021년 경제성장률 목표 '8% 안팎' 설정“
폐막 중앙경제공작회의서 승인...내년 3월 전인대서 공표
코로나서 경제 정상화·수출 호조·민간투자 회복 감안
[타이위안=신화/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2일(현지시간) 중국 산시성 성도 타이위안의 한 스테인리스 제조업체를 방문해 돌아보면서 근로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산시성 방문 이틀째인 시 주석은 전통 제조업의 코로나19 이후 조업 재개 현황, 환경 오염 방지 상태 등을 점검했다. 2020.05.1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시진핑(習近平) 지도부는 2021년 경제성장률 목표를 8% 안팎으로 정할 방침이라고 닛케이 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중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시진핑 지도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자국경제가 거의 정상화하고 내년 수출이 계속 호조를 보이는 것은 물론 민간투자도 회복이 확산하는 점 등을 감안, 내년 실질 성장목표를 8% 정도로 하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국 지도부는 자국경제가 코로나19로 인해 2% 정도의 성장에 머물게 되는 올해에서 내년에는 'V'자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높게 설정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는 18일까지 사흘간 베이징에서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신문은 관측했다.
2021년 성장률 목표는 내년 3월 개막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행하는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정부공작 보고를 통해 공표한다.
올해 중국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활동 정지로 1~3월 1분기에는 사상 처음 6.8%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에 대한 반동으로 2021년 1~3월 1분기에는 GDP 성장률이 19%에 달할 것으로 중국사회과학원은 예측했다.
시진핑 지도부는 고도성장 속에서 부채의 팽창 등 경제가 과열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내년에는 코로나19 대책으로서 총동원한 재정정책과 금융정책을 신중하게 정상화할 방침이다. 대규모 부실채권 처리로 어려움에 직면한 은행의 자본증강 등도 진행한다.
중국 정부 관계자는 "새해 들어 수출이 계속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인프라 채권 등 정부지출을 대폭 줄인다고 해도 8% 전후의 성장을 달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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