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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캐나다, 중국기업 북극권 금광 인수 국가안보 이유 불허

등록 2020.12.23 12:3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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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AP/뉴시스] 중국의 왕이(王毅)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오른쪽)이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프랑수아-필립 샹파뉴 캐나다 외무장관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왕 위원은 이날 샹파뉴 장관에게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부회장의 석방을 촉구했다. 2020.08.26

[로마=AP/뉴시스] 중국의 왕이(王毅)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오른쪽)이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프랑수아-필립 샹파뉴 캐나다 외무장관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왕 위원은 이날 샹파뉴 장관에게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부회장의 석방을 촉구했다. 2020.08.2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캐나다 정부는 화웨이 기술과 신변 억류 문제 등으로 갈등을 벌이는 중국의 금광기업이 글로벌 자원개발 전쟁이 펼쳐진 북극권에 있는 금광을 소유한 자국 광산회사를 인수하는 것을 국가 안전보장상 이유를 들어 불허했다고 환우신문망(寰宇新聞網) 등이 23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캐나다 당국은 거액의 부채를 안은 대형 자원기업 TMAC 리조스를 중국 산둥황금(山東黃金) 광업에 매각하는 거래안을 기각했다.

그간 중국 산둥성 정부가 출자하는 산둥황금 광업이 북극권에서 금광을 채굴하는데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자원대국인 캐나다와 호주 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제에 타격을 받는 와중에 진행하는 중국 국유기업의 적극적인 매수 거래에 감시와 조사를 강화하고 있다.

산둥황금은 22일 캐나다 당국이 TMAC 인수를 각하했다는 결정 통지를 18일 받았다고 확인했다.

지난 5월 산둥황금은 TMAC를 2억3000만 캐나다달러(약 1980억원 1억79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TMAC는 캐나다 북부 전략적으로 중요한 누나부트 준주(準州) 호프베이에 금광을 갖고 있다.

누바부트 준주는 글로벌 기후변화 영향으로 항로와 자원에 대한 접근이 용이해지면서 전략적 요충으로 떠오르고 있다.

TSMC는 산둥황금의 매수건이 "캐나다에도 큰 이익이 되며 안전보장상으로 리스크를 가져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6월에는 주주총회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쥐스탱 트뤼도 정부는 10월 관련 매각안에 관해 국가 안전보장상 심사를 하도록 지시했다.

2025년까지 세계 5대 금 생산권 진입을 모색하는 산둥황금은 작년 금 48t을 채굴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768억 위안(13조184억원)에 달했다.

앞서 2018년에도 캐나다 정부는 중국 국유건설사가 동업인 아이콘 그룹을 인수하려는 계획을 저지한 바 있다.

중국 최대 통신기기업체 화웨이(華爲) 기술의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을 2018년 캐나다 당국이 구속한 이래 양국관계는 캐나다인 억류, 수입규제 등 보복전으로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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