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주재 미 대사 대만 방문 취소…트럼프 탄핵정국 여파
미국 고위외교관 외국 방문 일정 '올스톱'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해외 순방 취소
![[워싱턴=AP/뉴시스] 13~15일로 예정됐던 켈리 크래프트 유엔 주재 미국 대사 대만 방문 일정이 취소됐다. 사진은 지난해 9월21일 크래프트 대사가 미 국무부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1.01.13](https://img1.newsis.com/2021/01/08/NISI20210108_0017042712_web.jpg?rnd=20210113115406)
[워싱턴=AP/뉴시스] 13~15일로 예정됐던 켈리 크래프트 유엔 주재 미국 대사 대만 방문 일정이 취소됐다. 사진은 지난해 9월21일 크래프트 대사가 미 국무부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1.01.13
크래프트 대사는 당초 13일부터 15일까지 미국 대표단과 함께 대만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대만 외교부는 "미국의 결정을 이해하고 존중한다"며 "크래프트 대사가 적절한 시기에 (대만을) 방문하면 환영할 것"이라고 입장을 발표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크래프트 대사의 대만 방문 계획에 대해 강하게 반대했다. 크래프트 대사는 대만 방문 기간 대만의 유엔 내 활동 문제와 관련한 의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었다.
크래프트의 대만 방문 취소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미국 고위 외교관들의 해외 방문이 잇따라 취소된 가운데 나왔다. 오는 20일 조 바이든 차기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폭력사태가 예고 되면서 고위 공직자들이 자리를 비우기가 힘들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13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벨기에, 룩셈부르크를 방문,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 벨기에 지도자 등을 만날 예정이었다. 이번 방문은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임기 중 마지막 해외 순방 일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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