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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내주 승인…2월 중순 배포"

등록 2021.01.22 10:34:05수정 2021.01.22 10: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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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변이 바이러스 확산 위기

아스트라제네카 승인 속도낼 듯

[브뤼셀=AP/뉴시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2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EU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1.22.

[브뤼셀=AP/뉴시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2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EU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1.22.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영국에 이어 독일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가 등장하자 유럽연합(EU)이 백신 유통 가속에 나섰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승인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EU 지도부는 화상 정상회담을 열고 의료 체제 붕괴를 막기 위해 백신 배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회담을 마친 후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유럽 전역으로 확대하는데 합의했다"며 "다음주 EU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승인 이후, 2월 중순께부터 배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난달 27일 일반 접종을 개시한 유럽 27개 회원국은 현재 화이자·바이오앤테크, 모더나 백신을 고령자, 의료진 등 우선 접종 대상자를 상대로 배포하고 있다. 다만 EU를 탈퇴한 영국의 경우 백신 승인 속도를 앞당겨 이미 아스트라제네카의 일반 접종도 시작한 상태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EU 회원국 정상들은 일제히 빠르게 확산 중인 변이 바이러스에 상당한 우려를 표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회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를 늦춰야 한다. 바이러스가 이곳을 잠식할 때까지 기다려선 안 된다. 이는 곧 새로운 확진자 폭증으로 이어질 것이다"며 "지금까지 본 그 어떤 상황보다 더 강력한 바이러스 확산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했다.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는 트위터에 변이 바이러스의 위험에 대해 강조하며 "우리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다른 백신을 최대한 빠르게 승인하기 위해 EU 회원국들과 일하고 있다"고 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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