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무상, EU 외교이사회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협력 호소
"동중국해·남중국해서 안보에 대한 도전 존재"…中견제
[도쿄=AP/뉴시스] 지난 18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국회 참의원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1.19
26일 NHK,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모테기 외무상은 전날 밤 EU 외교이사회에 온라인 형식으로 참석했다. 그의 참석은 EU 측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그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세계 파워 밸런스(힘의 균형)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는, 동중국해·남중국해에서 볼 수 있는 안전보장에 대한 도전과 민주주의·인권이라는 기본 원칙에 대한 도전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내걸고 있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은 법의 지배 등 가치관을 공유하는 모든 국가들에게 열려있는 구상이라고 강조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실현할 수 있도록 협력을 요구하고 해양 안전보장 분야 등에서 EU-일본 협력 추진을 촉구했다.
아울러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해 "다자 무역체제를 유지하고 해양 안전보장에서 EU와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EU 국가들의 외교부 장관들은 규정에 근거한 국제질서의 중요성에 대해 이해와 지지를 표명했다.
EU에서는 지난해 독일, 네덜란드가 각각 인도·태평양에 대한 가이드 라인을 공표한 바 있다. EU로서 관련 공통 문서를 책정하려는 분위기도 고조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EU 국가들과 협력해 국제적인 규정 마련을 추진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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