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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참모들에게 탄핵안 부결 자신"

등록 2021.02.09 18: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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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이탈표 충분치 않을 것"

[메릴랜드=AP/뉴시스]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에어포스원 탑승 전 손을 흔들고 있다. 2021.01.20.

[메릴랜드=AP/뉴시스]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에어포스원 탑승 전 손을 흔들고 있다. 2021.01.20.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자신에 대한 탄핵안이 부결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CNN이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9일 시작되는 상원 탄핵심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참모들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상원에서 탄핵안이 가결될 만큼 공화당 표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탄핵안이 통과되려면 공화당 상원의원 17명 이상의 이탈표가 필요한데 그 수가 충분치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 50석씩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탄핵을 위한 상원 재적의원 3분의 2인 67명 요건을 충족하려면 공화당에서 최소 17명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내란 선동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려야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탄핵에 찬성하는 공화당 의원들이 져야 할 '책임'에 대한 부담감을 근거로 들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하원이 탄핵소추안을 통과할 때 찬성표를 던진 공화당 의원들에게 "책임을 지게 하겠다"고 하는 등 낙인을 찍었다. 이 때문에 하원 공화당 서열 3위인 리즈 체니 하원의원이 의원총회 의장 퇴진 압박을 받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탄핵심판은 9일 시작되며 10일부터 본격적인 심리가 이뤄진다.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신속한 처리를 원하고 있어 내주 최종 결론이 날 수 있다. 탄핵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현재로선 거의 없다는 게 중론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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